ⓒ천지일보 2019.4.5

환경을 화두로 한 거리예술 작품 선보여
현수막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줄이기·분리수거 캠페인 진행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필환경+생생+축제’라는 비전을 목표로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은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도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는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예술 뿐 아니라 친환경, 다문화, 소통과 화합 등 축제의 도시 안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화두를 포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자는 ‘친환경’를 넘어 인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선택해야하는 ‘필(必)환경’의 시대"라며 "축제 또한 더 이상 소비하는 주체가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의 동력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안산리서치’의 작품 중 하나인 양쿠라 작가의 ‘침묵의 전달자’는 해양 쓰레기의 도심 상륙을 콘셉트로 한다. 몬스터 형태의 쓰레기가 관객 사이를 활보하며 일상 속에서 쓰레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부도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양쿠라 작가는 해양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작업을 해왔다.

디지털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예술창작단체 비주얼아트연구소의 ‘양심의 우산’은 환경보호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샌드아트를 통해 환상적이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관객이 스팀펑크 자전거를 따라 함께 이동하고 관람하면서 ‘지구가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메시지’를 듣게 될 것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에 동참한다.

특히 생수병 등 축제에서 많이 소비되는 플라스틱병을 최소화하고,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도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줄이기 메시지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축제 현장에서는 분리수거를 위한 설치 공간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분리수거의 필요성과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친환경기업_터치포굿_사진 ⓒ천지일보 2019.4.5
친환경기업 터치포굿 제품. (제공: 안산국제거리극축제사무국) ⓒ천지일보 2019.4.5

축제 기간 중 제작되는 옥외 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내년도 축제를 위한 친환경 기념품으로 제작한다.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전문 업체이자 친환경 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통해 협업 한다. 다양하게 제작된 현수막 천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에코백 제품은 현장을 찾은 축제 관람객들에게 먼저 신청 받아 배포될 예정이다.

“Welcome to the Street A”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적 포옹과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2019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오는 5월 4일 축제의 막을 올린다. 축제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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