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출처: 독자제공)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소방청은 4일 강원도 고성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자 진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 지시를 내렸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8시31분을 기해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충북 지역 소방차 40대 출동을 지시했다. 그러나 추가로 전국으로 소방차 출동 지시를 내려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산불 화재로 인해)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장 지휘를 위해 현지로 급히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 붙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13대, 구조차 1대 등 23대, 인원 78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은 습도 22%의 건조한 날씨 속 초속 7.3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고성과 속초지역에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26.1m에 달한다고 밝혔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고성군과 속초시는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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