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 비교. ⓒ천지일보 2019.4.4

파격적 가격 책정한 KT

SKT, 연말·LGU+, 2년

‘완전 무제한’ 프로모션

한시적 제로레이팅 적용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SK텔레콤을 마지막으로 5세대(5G) 요금제를 모두 공개했다. 공개된 5G 요금제는 저가요금제 5만 5000원으로 시작해 최고가 13만원에 이른다.

5G 요금제에서 주목된 건 바로 무제한 데이터다. 5G 시대에 들면서 데이터는 빠른 속도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가상현실(VR) 콘텐츠의 경우 1시간 동안 이용 시 25~3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소모했다. 이처럼 5G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기 위해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꺼내 든 것은 KT다. KT는 지난 2일 월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 ‘슈퍼플랜 베이직’을 선보였다. 이는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 9000원)’보다 9000원 저렴한 것으로 파격적인 가격책정으로 5G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이는 대목이다.

KT 5G 요금제는 ▲5G슬림(5만 5000원, 데이터 8㎇, 1Mbps 속도제한) ▲슈퍼플랜 베이직(8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 100kbps 속도제한) ▲슈퍼플랜 스페셜(10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 100kbps 속도제한) ▲슈퍼플랜 프리미엄(13만원, 데이터 무제한, 로밍 3Mbps 속도제한)이다.

SK텔레콤은 속도제어(QoS)와 올해까지 적용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총 4종의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 5G 요금제는 ▲슬림(5만 5000원, 8㎇, 1Mbps 속도제어) ▲5GX스탠다드(7만 5000원, 150㎇, 5Mbps 속도제어) ▲5GX프라임(8만 9000원, 6월 말까지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데이터 완전 무제한) ▲5GX플래티넘(12만 5000원, 6월 말까지 가입자는 올 연말까지 데이터 완전 무제한)이다. 프로모션 미적용 시 5GX프라임은 월 9만 5000원에 200㎇, 5GX플래티넘은 월 12만 5000원에 300㎇가 제공된다.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선보인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이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한가지 요금제을 추가해 총 4종의 요금제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5G 요금제는 ▲5G라이트(5만 5000원, 9㎇, 1Mbps 속도제한) ▲5G스탠다드(7만 5000원, 150㎇, 5Mbps 속도제한) ▲5G스페셜(5만 8500원, 6월 말까지 가입자는 2년 동안 완전 무제한) ▲5G프리미엄(6만 6000원, 6월 말까지 가입자는 2년 동안 완전 무제한)이다. 프로모션 미적용 시 5G스페셜은 월 8만 5000원에 200㎇, 10Mbps 속도제한이며 5G프리미엄은 월 9만 5000원에 250㎇, 10Mbps 속도제한이 제공된다.

한편 이통3사는 5G 고객의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고 서비스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3~6개월 동안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은 이용자 대신에 서비스나 콘텐츠 제공업체가 데이터 비용을 대신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까지 무료다. KT는 KT가 자체 제공하는 콘텐츠 8개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VR콘텐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등 인기 모바일 게임 5종에 대해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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