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인 이모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가 ‘삼성 저격수’로 활약하는 동안 남편은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챙겨왔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남 전 의원은 박 후보자의 남편인 이 변호사가 로펌에 근무하며 수임한 삼성 관련 사건 목록을 공개하며 “확인된 것만 13건에 수임료 총액은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변호사가 삼성 그룹의 미래전략실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이모 부사장에게 연락해서 미국에서 벌어진 삼성 소송 관련 사건을 보내라고 하면, 이 부사장이 우리가 박영선에게 덜 물어뜯기려면 도와주자고 경영진을 설득해 사건을 보내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박영선 후보자 측은 “이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박 후보자 남편이 삼성과 관련해 수임한 사건은 한 건도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도 “박영선 후보의 남편 이모 변호사가 입사하기 훨씬 전부터 해당 로펌에 특허소송 등을 위임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이 변호사가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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