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일 한국경제 60년사 편찬위원장이 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경제 60년사 발간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발간목적 대상, 국내외 경제학도‧경제정책담당자‧개발도상국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개발도상국 정책 담당자들이 한국경제에 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공일 한국경제 6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무역협회 회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경제 60년사 발간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정부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연구결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60년사를 편찬하기로 했다”며 “발간 목적의 대상은 국내외 경제학자와 경제정책담당자, 개발도상국”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학도들이 한국경제발전의 전개과정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 경제정책 전개과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배우고자 하는 개발도상국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집필과정에서는 집필진 즉 현재의 경제학자들이 1950~1970년대의 경제발전 전개과정을 더 현실감 있게 정리할 수 있도록 그 당시의 경제학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집필에 참여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은 “이스라엘이 성경을 통해 역사를 말하듯이 우리도 한국경제의 역사를 전할 자료가 필요하다”며 “이번 발간이 끝이 아니라 편찬위원회는 영문 자료를 제작해 해외에 우리 경제성장의 역사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60년사’ 편찬은 지난 2008년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사공일 회장이 편찬위원장을 맡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20여 개 국책ㆍ민간 연구기관과 주요 학자 등 수백 명이 집필ㆍ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1948년~2008년까지 60년 동안 이룩한 한국경제가 이룩한 성과를 경제일반(거시·금융·재정·조세·경쟁정책), 산업, 대외경제, 국토ㆍ환경, 사회복지·보건 등 5개 분야별로 나눠 구성한 이 전집은 권당 분량이 1000여 쪽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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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한국경제 60년사 발간식 행사장에 비치된 한국경제 60년사 전집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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