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재구성하는 방안을 5일 논의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서 양당의 의석을 합치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충족하게 돼 교섭단체 불씨가 살아난 것이다.

앞서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 교섭단체를 꾸렸다가 지난해 7월 노회찬 의원이 숨지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했다.

평화당 내부에서 일부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다시 꾸리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양당 구도에서 민심이 요구하는 제3 지대 세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는 것이다.

또 정계 개편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있다. 평화당 일부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에 함께 있었던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과 함께 정계 개편을 논의하고 있다.

평화당으로 합당 또는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정계 개편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함께 각종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올 하반기 새해 예산안 협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 교섭단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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