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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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면 유치는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유치는 생후 6~7개월부터 생겨나 만 3세가 될 때쯤에는 20개의 유치가 나온다. 만 6세부터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 영구치가 올라오게 된다.

영구치는 빠지는 치아로 여겨 관리나 질환이 생겨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유치 관리를 잘해야 영구치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아이의 부모도 간과하기 쉬운 아이들 치아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유치 빼는 시기?! 흔들리면 빼면 된다?!

유치가 흔들리는 시기에는 부모나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가지기 마련이다. 아이가 치아를 빼는 두려움 때문에 시기에 맞춰 빼기도 쉽지 않다. 부모의 입장에선 유치가 제때 빠져야 영구치가 고른 방향으로 나오기에 급한 마음을 갖게 된다.

유치는 너무 늦게 빼면 영구치가 제자리를 잡지 못해 덧니나 치아가 틀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충치나 외부 충격으로 유치가 빨리 빠져도 주변 치아들이 빈 공간으로 기울어져 불규칙한 치열이 될 수 있다.

우선 유치를 빼야하는 시기에는 의료 시설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10명 중 1명은 유치가 빠지더라도 영구치가 나지 않는 영구치 결손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유치가 흔들리지 않아도 영구치가 먼저 잇몸에서 나와 치아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어차피 빠질 유치인데 관리를 해야 하나?!

유치는 빠질 치아로 여겨 관리를 소홀히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더 약해 충치가 생기기 쉽다. 또한 양치질로 플라그를 깨끗하게 닦아내기는 어렵고, 간식을 먹는 빈도도 높아 충치 위험은 더 높아진다. 하지만 유치는 언어를 배우거나 저작 습관 형성, 영구치를 올바르게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하기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양치질을 올바르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습관이 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루 3번 이상 양치질을 식사 후나 잠자기 전에 하는 습관을 알려줘야 한다. 치아와 잇몸 사이를 5~10회 반복으로 닦으며, 3~4분의 양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 양쪽 어금니를 사용해 음식 먹는 습관!

많은 사람이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듯 무의식중에 한쪽의 어금니로만 음식을 씹는 버릇이 생겨나기도 한다. 자주 사용하는 치아는 식사 후 먹는 과일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치아를 닦아줘 보다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반복적으로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잇몸이나 치아를 둘러싼 근육, 턱 근육을 강화시켜 안면비대칭으로 만들 수 있다.

반면에 사용하지 않는 치아는 음식물이 잘 끼이게 만들고, 제거가 잘 되지 않는다. 치아 건강을 위해선 양쪽 어금니를 고루 사용해 씹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다.

인천W치과 김현지 원장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점차 쌓여 충치와 같은 질환이 생겨나기에 부모가 옆에서 지도, 관리가 필요하다” 며 “초등학교 입학 후에는 칫솔을 회전시켜 쓸어내리는 방법으로 치아를 닦아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충치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불소도포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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