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노동가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노동가를 부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연행된 조합원 전원 석방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임시대의원대회에 재적 인원의 과반수를 크게 웃도는 1천여명의 대의원 참석이 예상된다”며 “이번 대의원대회에선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전제로 하지 않은 올해 사업계획이 안건으로 상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찬성파가 대의원 현장 발의 형식으로 안건 상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대파는 경사노위 참여 문제를 다시 논의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대의원들의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월 말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놓고 10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하다 연행된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5명은 모두 석방됐다.

경찰은 “연행자들이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하고 전원 석방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조합원 200여명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단위시간 확대 등을 ‘노동법 개악’이라며 규탄했다.

집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국회 주변을 두르고 있는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벽을 넘으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후에도 시위대는 플라스틱 방벽으로 친 질서유지선을 무너뜨리는 등 폭력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오후 2시 55분께, 오후 3시께 각각 1·2차 해산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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