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조각공원.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4.3
김포국제조각공원.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19.4.3

경기관광지 공모사업 선정 

오감지원형 안내시스템… 시각장애인 작품관람 돕는다

[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포국제조각공원(김포시 월곶면)이 ‘문턱 없는 경기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년 만에 변신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경기도 주관 문턱 없는 경기관광지 공모사업에 김포국제조각공원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달부터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 오는 11월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문턱 없는 경기관광지 공모사업은 노인·장애인 등 관광약자가 여행하기 편안한 관광편의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사업발표, 현장심사를 종합해 도내 6개 관광지가 결정된 가운데 김포시는 최고 지원액인 3억원의 도비 보조금을 받게 됐다.

1998년 개관한 김포국제조각공원은 2km에 달하는 숲 속 산책로를 따라 세계적인 조각가의 작품 30점과 송림(松林)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예술 공간이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연간 5만명 이상이 찾는 김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입구 및 산책로의 경사도가 높아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된바 있다.

시는 이번 문턱 없는 경기관광지 선정으로 김포국제조각공원 노후시설 정비계획을 ▲시설개선 ▲통행로 개선 ▲작품접근성 강화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 해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작품관람을 도울 오감지원형 안내시스템의 개발은 약자를 위한 편의성을 넘어선 가치목적성으로 크게 평가를 받았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국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김포국제조각공원을 시민 누구나 쉽게 와서 심신을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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