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만원대 ‘무제한 데이터’ 5G 요금제 출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5일 5세대(5G)용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8만원대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5세대(5G) 요금제를 3일 선보였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네트워크와 강력한 혜택을 담은 ‘초(超) 5G’로 고객 생활, 사회, 산업 진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본사 1층에서 열린 ‘5G론칭 쇼케이스’ 행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또 한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 5000원(이하 VAT포함)에 8㎇(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스탠다드’는 7만 5000원에 150㎇,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무제한 요금제인 ‘5GX프라임’ ‘5GX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 9000원, 12만 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다. 이 요금제는 LTE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 9000원)’와 데이터량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해 ‘T플랜 라지(6만 9000원)’와 비교 시 1000원당 데이터 제공량이 1.4㎇에서 2㎇로 약 40% 많다. 초대용량 사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VR게임과 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팩’ ▲스마트워치·태블릿 등 2nd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 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까지 무료다. 또한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 특히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HATCH)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또한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5G 커버리지에 대해 이날 기준으로 3만 5000개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