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처: 연합뉴스)

“6주간 비상 대응체계 유지”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종합병원에서 이틀 새 11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3일 경기도 동안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전날 오후 의료진 4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홍역 환자가 1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11명의 환자 중 10명은 자택 격리 중이고, 1명은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1일 발생한 7명의 환자 중 6명은 해당 병원 의료진, 1명은 입원 환자였다. 현재 보건당국은 감염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전 의료진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 검사를 하고 있다. 만약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의료진은 업무 배제와 예방접종을 실시, 감염자와 접촉한 의료진은 증상 모니터링 등으로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안양 관내 한림대성심병원과 샘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홍역 의심 증상 환자의 확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비상 대응체계는 최소 6주 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안양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홍역으로, 일단 외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추가 발생이 최소화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이 되면 대개 10일 후에 의심 증상(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해당병원의 핫라인이나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의 경우 호흡기나 비말(기침‧재채기‧이야기 등 할 때 튀는 침방울), 공기 등을 통해 전염이 되므로 ▲틈틈이 손 씻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지키기 등 예방을 위해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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