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가수 로이킴이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2018 KPMA)’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KPMA 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18.12.21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가수 로이킴이 지난해 12월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2018 KPMA)’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KPMA 조직위원회) ⓒ천지일보 2018.12.21

참고인신분으로 경찰 소환 예정

불법촬영 유포 가담 여부 쟁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 26)이 가수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인 것이 알려지면서 성관계 불법 촬영물 연루 여부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학업 때문에 미국에 있어 본인에게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추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도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로이킴은 해당 카톡방에 ‘로이김’이란 대화명으로 참여했다. 이 카톡방에서 가수 정준영(30)은 불법으로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을 여러 차례 유포했다.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면서 로이킴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게 됐다.

이 카톡방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29)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 7명이 함께 참여했다. 정준영은 해당 혐의로 구속됐고, 최종훈 역시 불법촬영물 등 6건을 카톡방에 올린 혐의로 입건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 영상을 보기만 했다면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로이킴이 유포에 가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로이킴, 정준영 (출처: 로이킴 SNS)
로이킴, 정준영 (출처: 로이킴 SNS)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의 우승자로, 3위를 기록한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듀엣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 중인 로이킴은 국내 활동 일정으로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과 만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유포한 카톡방 멤버로 로이킴이 꾸준하게 거론됐다. 결국 그 방의 멤버였던 게 확인되면서 로이킴은 연예활동에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슈퍼스타K 4’에서부터 단정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터라 더 대중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준영 카톡방의 멤버임이 확인된 용준형도 몸담고 있던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하고 군입대를 선택했다. 군 복무 중인 CNBLUE(씨엔블루)의 이종현도 분노한 팬들의 탈퇴요구를 받고 있다.

카톡방 멤버 중 구체적 범죄 혐의가 드러난 승리와 최종훈은 입건됐고, 정준영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연예인 중 처음으로 구속되는 수모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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