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공(급속) 충전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4.3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공(급속) 충전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4.3

‘2030년까지 전기차 1만 3500대, 수소차 2000대 보급’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천안… 종합대책 추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다.”

충남 천안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특별대책으로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 확산을 위한 ‘2030 전기·수소차 보급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미세먼지 전체 배출량 1만 8326t 중 가장 많은 8155t(44.5%)이 도로이동오염원에서 발생함에 따라 노후경유차를 줄이고 친환경 차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노후경유차 168대를 폐차한 데 이어 올해는 5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535대 조기폐차와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만 2373대를 전량 폐차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에는 2016년 공공부문에 우선 도입한 이후, 2018년부터 민간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129대를 보급했다. 이어 2030년까지 승용 1만 2090대, 버스 270대, 이륜차 510대, 초소형 667대 등 1만 3537대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전기차 보급은 사업비 73억 8000만원을 투자해 승용 390대, 이륜 20대, 초소형 12대 등 422대가 대상이며, 전기 시내버스 7대 도입과 300대 전기자동차 추가보급을 위해 국·도비 신청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는 시내 주요 거점지역에 공공 급속 충전시설 43대를 설치 완료했으며 전기차 소유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올해 10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지속해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차의 경우에는 지난해 민간에 3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올해는 11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소승용차 35대를 보급한다. 이어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민간에 100대를 확대 보급하며, 2030년까지 수소시내버스와 수소택시 등 수소차 2000대를 연차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다.

수소차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사업비 60억원(국비 42억, 도비 9억, 시비 9억)을 투자해 시청 앞(번영로)에 1일 800㎏급 수소충전소(튜브트레일러방식)를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신당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1일 900kg급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도시가스 개질방식)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국·도비 확보(90억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022년 미세먼지 20%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으로 ‘2030 전기·수소차 보급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 적극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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