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제지식경제와 나눔 포럼’ 대표를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영선(고양시 일산서구) 의원은 2일 국회도서관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국가의 신성장동력이란 한 국가가 세계 여러 나라와 큰 시장에서 경쟁을 하며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산업과 금융의 관계가 근현대사의 성장 발전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1970년대 중화합공업은 정책금융기관의 대・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의 부여와 저금리의 정책자금을 지급해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신성장동력으로 등장한 IT산업도 소위 ‘벤처캐피탈’이라는 금융지원으로 발전을 이뤄냈다.
현 정부 들어서면서 신성장동력산업은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사업,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구성됐고 정부는 이 산업의 육성을 위해 5년간 24조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한 펀드투자집행률이 평균집행률 20%를 넘지 못하는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이는 관련 펀드와 기업을 이어주는 ‘금융’의 역할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성장동력산업의 발전은 첨단기술과 금융의 융합으로 이룰 수 있다”며 “금융이 기술과 산업을 주도해야 하고 자체적으로 위험관리와 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성장동력산업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초기 투자에 따른 위험으로 인해 대기업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중소기업의 성장은 정체돼 있다”며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의 필요성과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활성화, 금융지원방법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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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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