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포커스] 강철민 대표 “브랜드에 스토리 입혀 감동 전하는 게 내 몫”
[피플&포커스] 강철민 대표 “브랜드에 스토리 입혀 감동 전하는 게 내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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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백민섭 기자] 강철민 바이브(VIBE)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강철민 바이브(VIBE) 대표가 지난 1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3

 

‘바이럴마케팅’ 소문난 강자

일하던 회사 블로그 대박 나

마케팅전문가로 16년 외길

입소문 듣고 찾는 고객 많아

 

기획력·컨설팅·실행력 갖춰

상위 블로거들과 지속 소통

“제품 브랜드화, 스토리 중요”

“낯선 기업 이슈될 때 보람”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제가 생각하는 브랜드 마케팅은 이미 알려진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가 없지만 꼭 알려져야 하고 팔려야 하는 제품을 브랜드화하고 많은 사람이 접하도록 하는 겁니다.”

마케팅 소신을 밝히는 강철민 바이브(VIBE) 대표의 눈이 반짝였다. 강 대표는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전문가다. 바이럴(Virus+Oral) 마케팅은 바이러스처럼 입소문이 온‧오프라인에 퍼져나가게 하는 것을 뜻한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소셜미디어(SNS)의 파급력이 알려지면서 등장한 마케팅이다.

16년차 파워블로거로도 활동 중인 그는 남다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럴마케팅 전문기업 바이브(VIBE)를 운영하고 있다. 열정 가득한 강 대표를 지난 1일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우연히 찾아온 블로거의 길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강 대표지만 마케팅 전문가로 들어선 계기는 사업실패였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강 대표는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판촉물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잘 됐다. 하지만 사업 2년 만에 인쇄 사고가 터졌다. 사고 수습과정에 과다한 비용이 들어갔다. 일정도 못 맞추는 바람에 결국 파산했다.

“회사 문을 잠그고 안에 있었어요. 누가 찾아와서 문을 쾅쾅 두드리는데 책상 밑으로 숨었어요. 한 마디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런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하청을 준 회사의 사장이었다. 자신에게 화는커녕 오히려 어깨를 두드리면서 고생했다고 말하던 사장을 떠올리면 지금도 울컥한다고 했다. 사장의 제안으로 그의 공장에서 마케팅 업무를 했다. 강 대표는 그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1년 동안 미친 듯이 일에 매달렸다.

1년 동안 그는 무엇보다 겸손을 배웠다고 한다.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고 많은 업체를 만나면서 마케팅을 했다. 특히 블로그 등 온라인으로 홍보를 하다가 블로그가 대박이 났다.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업체 마케팅도 함께해주다 마케팅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네이버에서 소통할 수 있는 매체 블로그가 시작된 시점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2달 만에 하루에 1만명이 들어왔어요. 노출이 잘 되도록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3~4개월 후엔 하루에 5만명에서 10만명이 접속했어요. 많이 들어왔을 때는 40만명~60만명이 유입되기도 했어요. 그러자 업체들로부터 저를 통해 광고를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지요.”

◆스토리 입히는 마케팅에 주력

그렇게 16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 상위 블로거 1000여명과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 기술력을 검증받으면서 바이브는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마케팅 기업이 됐다. 바이브가 제작한 기업 공식 블로그만 3000개가 넘는다. 지난 8년간 강 대표는 먼저 나서서 고객유치를 해본 적이 없다.

강 대표가 운영하는 바이브는 브랜드 마케팅컨설팅을 중심으로 공식블로그 제작·운영 등 네이버와 관련된 모든 것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기업이나 개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체적인 마케팅 기획과 컨설팅한다. 진행해야 할 홍보방법과 타이밍을 설정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낸다.

강 대표가 브랜드 마케팅의 비법을 살짝 공개했다.

강 대표는 “의뢰해온 고객 대부분은 내 상품의 장점을 남들도 때가 되면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런 생각을 깨고 상품에 스토리를 입혀 고객이 상품을 찾게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에 맞는 마케팅 기획력과 컨설팅, 실행력과 지속력을 마케팅의 주요 포인트로 꼽았다. 강 대표는 “제품에 맞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기획해서 감동과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려 애쓴다”면서 “광고상품 단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제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와 제품의 스토리를 기획하고 브랜드화시켜 매출이 일어나고 이슈화될 때 최고의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힘든 상황에서 어쩌면 (마케팅에) 마지막 희망을 걸기도 하는데, 그렇기에 더욱 최선을 다한다”며 “브랜드마케팅을 진행할 때 업체뿐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업체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그런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 일이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들을 널리 알리는 게 그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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