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과 오만석이 연기호흡을 맞추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연극시리즈 ‘무대가 좋다’의 네 번째 작품 연극 <트루웨스트>의 첫 공연이 지난 26일 시작된 가운데 2일 오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프레스콜이 열렸다.

공연은 총 9장 중 하이라이트 장면인 1장 3장 4장 7장을 무대에 올렸다.

캐스팅은 총 3팀으로 1장 김태향 김동호 팀, 3장 김태향 이율 임진순 팀, 4장 배성우 홍경인 팀, 7장 오만석 조정석 팀이 두 형제 ‘리’와 ‘오스틴’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트루웨스트>의 이헌재 PD는 “인간의 이중성와 함께 선과악이 어떻게 표출될 수 있는지를 표현했다”며 “무겁게 접근할 필요 없는 재미있는 ‘진상연극’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투루웨스트>는 각 장이 진행될수록 연기자들의 ‘소리지르는’ 수위가 높아지는데 캐스팅 된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

▲ 동생 ‘오스틴’ 역을 맡은 배우 홍경인과 배성우가 형제 연기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특히 몸무게 감량을 불사하고 짐승남 ‘리’의 역할을 맡은 오만석은 “보도된 것만큼 많이 찌운 건 아닌데 매우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리’의 캐릭터에 접근하기 위해서 체중을 불렸다”며 “무엇보다 트루웨스트는 연극을 사랑하고 연극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봐야할 장르의 연극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 홍경인과 한 팀을 이룬 ‘리’ 역할의 배성우는 “연기를 잘하는데 어떻게 연습하느냐”는 질문에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 대본에서 목적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본에 충실한 연기를 강조했다.

한편 다소 과격한 장면이 많아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출연자는 “뒤통수 맞는 장면에서 감정이 확 살아난다”며 “침도 많이 튀고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말할 때 술 냄새가 심하다. 살면서 이런 진상이 있을까 싶다”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무대이기 때문에 치고 싸워도 재미있다”며 “단 한명의 여자 연기자도 없지만 오히려 남자들만의 끈끈한 연대가 생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루웨스트>는 컬쳐스페이스 엔유에서 2011년 2월 27일까지 공연이 진행된다. 
 

▲ ‘리’ 역에 완벽 빙의된 오만석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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