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운영해 온 자활사업 참여자 2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2일 밝힌 가운데 창업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해운대구) ⓒ천지일보 2019.4.2
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운영해 온 자활사업 참여자 2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2일 밝힌 가운데 창업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해운대구) ⓒ천지일보 2019.4.2

통뼈감자탕 반여선수촌점… 자활사업 참여자금 적립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해운대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운영해 온 자활사업 참여자 2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반여동 선수촌 아파트 앞에 오픈한 ‘통뼈감자탕 반여선수촌점’ 공동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자활사업에 열심히 참여해왔다.

남다른 손맛과 성실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창업을 목표로 해운대구청 구내식당에 3년 동안 일하면서 창업자금을 차곡차곡 모았다. 정부에서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해 자활근로사업 참여자에게 제공하는 ‘내일키움통장’도 힘이 됐다.

통뼈감자탕은 기초수급자 3명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저소득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공동대표들은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이렇게 음식점을 창업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창업의 길을 열어준 해운대구와 해운대지역자활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른 자활근로자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는 2010년부터 국민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참여하는 ‘자활근로 사업단’을 운영해 다양한 직업 교육을 시행하고, 교육받은 이들이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터도 제공해왔다.

구와 자활센터의 지원 속에 경험을 쌓은 자활근로자들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방역소독업체를 비롯해 커피 전문점을 3호점까지 창업하기도 했다.

해운대구 담당자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자활근로자들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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