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쌀쌀한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1

국제관광도시ㆍ관광거점도시 육성
관광산업 일자리, 96만명으로 늘릴 것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외국관광객을 23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일자리는 96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경원재’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관광혁신 전략’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국가관광전략회의 의장)와 13개 관광 관련 중앙부처 장차관,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관광 유관 기관 및 학계 대표, 민간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관광도시,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 및 방한외래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 및 방한외래객 확대

문체부는 서울, 제주에 이어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잠재력을 보유한 광역시를 ‘국제(Global)관광도시(1곳)’로 선정하기로 했다.

일정 수준의 기반시설(인프라)과 관광 매력을 갖춘 기초지자체를 ‘관광거점도시(4곳)’로 선정한다. 노후화됐지만 잠재적 경쟁력이 있는 관광도시 등을 현재 흐름에 맞게 재생해 체류형 여행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형 지역관광 교통·안내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형 마스(MaaS)’ 시범사업을 실시(2019년 8월 제주)하고, ‘스마트헬프데스크’와 공공 와이파이 확충 등 스마트한 관광환경 조성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케이팝 등 관광콘텐츠 혁신

케이팝(K-pop), 이스포츠 등 한류, 비무장지대 등을 활용 관광콘텐츠 혁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대규모 케이팝(K-pop) 축제를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통행이 금지됐던 구역인 비무장지대(DMZ)에는 ‘평화의 길 10선’을 조성(2019년 상반기, 3개 구간 시범운영)하고, 평화관광 테마열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 레저 관광도 활성화한다. 해역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을 설정, 권역별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조선왕릉 둘레길, 궁궐 특별 개방 등 세계문화유산을 활용하여 우리만의 고유한 특색을 가진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내·외국인의 문화유산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2020(가칭)’을 추진한다.

◆금융·기술 지원도 확대

관광산업 성장단계별 지원 및 금융·기술 지원도 확대된다. 관광벤처사업 공모를 통해 융·복합 관광기업 창업을 지원(2022년까지 1,000개 목표)하고, 현재의 사업화자금 지원도 확대(기업당 2250만원→최대 5천만원)하기로 했다.

광사업체 및 벤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인 ‘금융자금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관광기업육성펀드를 확대(2019~2022년 최대 2천억원 규모)한다. 또 담보력이 취약한 소규모 관광사업체가 관광기금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신용보증제도’를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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