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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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회의 6주째 공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지난달 북한이 일방적으로 철수해 논란을 일으켰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사실상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철수 파동 이후 10일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 소장대리가 이날도 출근해 근무하고 있고, 인원도 10명 내외 규모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 인원은 1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원 인원 45명을 합쳐 모두 64명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측은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라는 입장을 우리 측에 통보하고 전격 철수했다가 3일 만에 복귀했다.

북측은 지난주 후반부터 철수 통보 전 근무 인력인 10여 명 내외가 근무 중이다. 아울러 전날부터는 상주 부소장인 소장 대리까지 합류했다.

이에 정부는 연락사무소의 운영과 기능이 완전 정상화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북은 통상 매주 금요일 열리는 소장 회의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주도 북한의 공휴일인 청명절 등과 겹쳐 소장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남북이 정례화에 따라 합의한 소장 회의는 6주째 열리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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