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천지일보
교육부. ⓒ천지일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부가 2019~2020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시행계획을 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육을 이끌어갈 미래 교원 양성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1998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교대·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4주기(2015~2017년) 6499명을 감축했다.

교육부는 5주기(2018~2021년)를 맞아 기존의 수직적 ‘평가’ 개념에서 수평적 ‘역량진단’ 개념으로 전환해 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국가 수준의 진단과 기관의 자율적 개선 노력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편’의 주요 방향을 지표에 반영했고, 전체 진단 영역(교육여건·교육과정·성과) 중 교육과정의 비중을 50% 내외로 상향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계획 수립 및 지표 확정 과정에서 권역별 토론회·공청회·설명회 등 현장과의 수평적 소통을 통해 현장의견을 반영했고, 역량진단 결과를 분석해 제공하고 정량지표의 산출 방식을 사전 공개하는 등 역량진단의 투명성을 확대, 현장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대학의 역량진단 준비가 자연스럽게 교원 양성기관의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했다.

신설지표 예고제를 도입해 새로 도입되는 지표는 배점을 최소화하고 2019년 실적을 점검하는 것으로 한정해 미래의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역량 진단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교육부는 올해 4월초에 진단지표편람을 확정·안내하고, 오는 2020년에 일반대학에 설치된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역량진단을 실시해 진단 결과에 따른 등급별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역량진단은 사범대 설치대학(45교)과 사범대 미설치대학(113교)을 분리해 실시하며 A·B등급은 현행 유지, C등급은 30% 감축, D등급은 50% 감축, E등급은 폐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인순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관은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교원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예비교원을 길러내는 교원양성기관의 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