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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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가장 싫은 것 1위 ‘공과공부’

10명 중 1명 “성경 잘 알게 해달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신앙에 ‘빨간불’이 켜졌다. 청소년 5명 중 2명은 구원에 확신이 없었으며 교회의 공과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도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회성장연구소의 월간지 ‘교회성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30개 교회 다음세대 어린이 청소년 356명, 다음세대 사역자 4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예수님을 영접했느냐’라는 질문에 6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30.6%, ‘아니요’는 6.6%로 나타났다.

구원에 확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있다’고 답한 경우가 58%였다. 37.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없다’는 응답은 4.3%였다.

교회의 공과공부에 흥미조차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교회에서 가장 하기 싫은 것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18.9%가 ‘공과공부’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에게 교회에 바라는 점을 묻자 ‘예수님을 만나게 해 달라’는 응답이 19.4%로 가장 많았고, 설교를 재밌게 해 달라(13.6%), 기도를 잘할 수 있게 도와 달라(11.4%),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11.0%), 성경을 잘 알 수 있게 해 달라(10.3%) 순이었다.

다음세대 사역자들 대다수는 현장에서 청소년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세대 사역과 관련해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을 묻자 ‘아이들과의 소통 방법’이라고 답한 이들은 40.0%에 달했다.

사역자들이 담임목사에게 가장 바라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세대 사역의 독립성을 존중해 달라(24.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정 지원(21.5%), 아이들에 대한 관심(16.5%), 다음세대를 위한 장년의 관심과 참여 독려(15.2%), 시설 확충(1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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