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 개통기념 전국 마라톤대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천사대교를 달리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
천사대교 개통기념 전국 마라톤대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천사대교를 달리고 있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19.4.2

1004명 마라토너 바다 위를 뛰어
흐린 날씨 속에 다도해 절경 만끽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천사대교 개통기념 전국마라톤대회를 지난달 30일 천사대교에서 열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대회는 3개 코스(하프, 10㎞, 5㎞)로 전국마라토너 1004명을 포함해 2㎞ 걷기에 참석한 신안군민 등 2000여명이 참여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목포경찰서, 목포해양경찰서, 신안군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와 협력해 안전요원 200여명을 배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힘차게 바다 위를 뛰면서 1004섬 다도해의 절경을 만끽하고 서남권의 랜드마크인 천사대교의 웅장함을 마음껏 즐겼다.

천사대교가 정식 개통되면 사람·자전거·경운기·오토바이 등은 통제가 되기 때문에 바다 위를 뛰면서 아름다운 다도해까지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참가자들은 천사대교를 달렸다.

천사대교는 신안 중부권 5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자라)이 목포와 연륙이 되는 신안군의 관문으로 현수교와 사장교 형식이 공존하는 교량이다.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와 암태도 측 사장교 길이 1004m로 신안군 1004섬을 상징하고 있다. 주탑 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로 세계의 다리 역사를 새로 쓸 기념비적인 교량이라 할 수 있다.

서남권의 랜드마크인 천사대교 개통식은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 송공항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30분 축하쇼 및 불꽃 쇼도 열린다. 한편 천사대교는 4일 오후 3시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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