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요구하는 VR콘텐츠… LGU+, 제로레이팅 카드 꺼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LG유플러스가 대용량 데이터가 소모되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이용하는 자사 고객에게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G 콘텐츠를 앞세운 LG유플러스가 콘텐츠를 부담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로레이팅을 적용해 5G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서 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열고 VR과 증강현실(AR)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새라 LG 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상무는 “LG유플러스 고객의 경우 자사 VR 콘텐츠 사용 시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선보인 VR 콘텐츠 스타데이트 등의 1시간 동안 사용할 경우 25~30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소모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의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박종욱 전무는 가상현실 헤드셋(VR HMD과 관련해 “올해 개통하는 분들에게는 VR 즐길 수 있는 가격과 함께 한 달간 무료로 드리려고 한다. VR은 생태계 아직 형성돼있지 않지만 연말 1000편 이상 수급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버러지와 관련해 박 전무는 “상반기 내 5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서울 수도권은 인빌딩까지 확실한 품질 책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망은 상반기 내 수도권 85개 도시에서 쓸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콘텐츠에 대해 김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요가, 쇼핑, 힐링, 여행 등을 준비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5월 31일까지 2달간 5G 팝업스토어 ‘일상로5G길’을 연다. 일상로5G길은 일종의 작은 5G 빌리지 개념이다. 일상로5G길의 가장 큰 특징은 약 200평 규모에 익숙한 공간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혼밥식당·유플극장·만화방 등에서는 초고화질의 압도적인 몰입감의 VR 서비스 ▲클럽·레스토랑에서는 세계 최초로 스타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대로 돌려가며 감상하는 AR 서비스 등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