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월남전참전자회가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천지일보 2019.4.1
지난달 25일 월남전참전자회가 김진호 향군회장에게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천지일보 2019.4.1

오는 6월 25일 워싱턴 방문 전달 예정
워싱턴 DC 한국전참전 기념공원내 건립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 기념공원내에 세워질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5억 2000여만원 모았다고 1일 밝혔다.

향군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해 지난 3월 31일까지 모금했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김진호 향군회장도 개인적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상돈 국회의원, 해리해리스 주한 미 대사도 금일봉을 보내왔다. 또 뽀빠이 이상용 향군상조회 홍보대사, 신수지 향군 홍보대사도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90노병들의 모임인 육종회가 720만원, 월남전참전자회 2000여만원, 대한항공 1000만원, 삼성물산도 900만원을 전달했다.

‘추모의 벽’은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한반도의 공산화를 막고 목숨 바쳐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전쟁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다. 이번 사업은 미국 한국전참전기념공원내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유리벽을 설치해 6.25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명과 미군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이다.

향군은 모금된 성금 전액을 오는 6월 6.25 행사의 일환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의 정성과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향군 관계자는 “지난 6개월여간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준 개인 및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본 행사가 한국전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피로 맺은 혈맹인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향군은 앞으로도 6월 이전까지 접수되는 성금은 모두 모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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