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30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9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제공: HWPL)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30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9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제공: HWPL)

본격 경서비교 확인작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이 30일 서울 동대문구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제9회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HWPL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가장 믿을 수 있는 경서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설립 취지와 가장 근접하다. 단체는 그간 지구촌 전쟁의 원인 80%가 종교라는 점에 주목,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혀 분쟁의 씨앗을 막고자 종교의 근간이 되는 경서비교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강동·하남 종교연합사무실은 각 경서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답이 있는지, 전쟁·분쟁시 경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을 두고 지속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패널에는 기독교 패널에 소망교회 송정우 목사, 불교 패널에 한국불교 태고종 성은사 부주지스님 성각스님, 유교 패널에 성균관유림 최성종 전 전례위원장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먼저 ‘가장 믿을 수 있는 경서의 기준을 정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성균관유림 최 전 위원장은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이상을 제시하고, 민본행정(民本行政)의 실무를 밝혀야 대동세계(大同世界)를 이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각스님은 “바른 행동, 바른 생각, 바른 마음으로 지구상에 공존해 가게하며, 나누고 지키고 참고 노력하고 편안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평화로움 속에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종교간 차이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종교간 분쟁을 해결해 '전쟁종식 평화세계'라는 목표로 가기 위함”이라며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과정이 종교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촌의 한 형제다. 더 이상 분쟁을 할 이유가 없고, 대화로 풀지 못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가장 믿을 수 있는 경서의 기준과 이유’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소학’ ‘대학’ ‘중용’ ‘논어’ 등 사서오경을 기준으로 들었다.

성각스님 또한 ‘팔정도(八正道)’를 들며 “욕락과 고행 등의 극단을 떠난 중도로 올바른 깨침으로 인도하는 방법의 길”이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성경의 역사성, 교훈성이 있어야 하고 신의 약속대로 이루어진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생로병사의 답, 죄의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곽인규 경서연구수석위원은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경서비교 확인작업을 통헤 경서의 대통합을 이루고자 한다”며 “전쟁종식을 이루려면 종교가 하나돼야 한다. 종교가 하나될 수 있는 조건은 경서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은 2014년을 시작으로, 현재 127개국 250개가 넘는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