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당국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마드리드 북한대사관(사진)에 괴한이 침입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당시 괴한들에게 결박당했던 여성이 스스로 결박을 풀고 도망쳐 나와 도움을 요청해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출처: 마드리드=AP/뉴시스)
스페인 당국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주재 마드리드 북한대사관(사진)에 괴한이 침입해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은 당시 괴한들에게 결박당했던 여성이 스스로 결박을 풀고 도망쳐 나와 도움을 요청해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출처: 마드리드=AP/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주장대로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확보한 정보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은 이 사안을 잘 안다는 미국의 법 집행기관 소식통이 FBI의 정보 입수를 확인해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전직 정보 당국자를 인용, 보안에 철저한 북한 정권의 특성을 고려하면 북한 대사관에서 확보된 자료는 꽤 중요한 것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북한 대사관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디지털 첩보 활동에 있어 주요 타깃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전자기기보다는 구식 소통방식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탈취된 종이서류 내 정보가 큰 가치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FBI와 중앙정보국(CIA)은 모두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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