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덕천초 등학교에서 구포장터 만세재현행사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다. (제공: 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9.3.31
지난 30일 덕천초 등학교에서 구포장터 만세재현행사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다. (제공: 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9.3.31

일반 시민, 학생 등 5000여명 동참

‘독립군가 깃발 퍼포먼스’ 특별공연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이 지난 30일 오전 9시부터 북구 덕천초등학교와 구포역 광장 일대에서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부산지방보훈청과 북구청(청장 정명희)이 주최하고 북구 낙동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3·1운동 기념비 참배, 기념식, 시가행진 순으로 총 3부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 가족, 유관기관단체, 일반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3월 29일 구포장터에서 청년과 농민 등이 일경의 총칼에 맞서 독립 만세운동을 펼쳤던 ‘구포장터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구포 제방 앞 구포장터 3·1운동 기념비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덕천초등학교에서는 기념식과 출정 선포를 가졌다. 이후 5000여명의 참가자는 구포만세길을 거쳐 구포역 광장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과 모습을 재현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미해 시민의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도착지인 구포역 광장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준비한 공연 ‘독립군가 깃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구포 3·1운동 기념비 일대 낙동강 제방에서는 부산학생사생실기대회가 진행돼 지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함께 마련됐다.

한편 구포장터 3·1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9일 구포장터에서 구포지역 유지와 노동자, 농민, 상인을 중심으로 10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순수 민간 주도 항일 독립운동이다. 1920년대 구포 지역 청년 운동 및 농민운동 등 사회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김옥겸 선생 등 42명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지난 30일 덕천초등학교에서 열린 구포장터 만세재현행사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제공: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9.3.31
지난 30일 덕천초등학교에서 열린 구포장터 만세재현행사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제공: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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