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할아버지가 연일 화제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박탈당한 데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물러납니다. 재개발 지역 상가 매입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을 빚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4월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청구 소송 심판을 앞두고 낙태죄 폐지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지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미쳤어’에 손담비도 답춤 (출처: 손담비 인스타그램, KBS)
‘지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미쳤어’에 손담비도 답춤 (출처: 손담비 인스타그램, KBS)

1.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전국노래자랑’에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병수 할아버지가 연일 화제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손담비의 ‘미쳤어’를 열창하며 커버댄스까지 췄다.

방송이 나간 후 실시간 검색어에는 ‘지병수 할아버지’ ‘전국노래자랑 미쳤어’ 등이 뜨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이후 지난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아프지 않는게 소원”이라며 “내가 손담비 씨 노래 ‘미쳤어’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같이 듀엣으로 해주시면 안 되겠느냐”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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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주주 신뢰를 잃고 대한항공 경영권을 상실한 데 이어 최근 ‘회계 쇼크’를 안긴 박삼구 금호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주주 신뢰를 잃고 대한항공 경영권을 상실한 데 이어 최근 ‘회계 쇼크’를 안긴 박삼구 금호아나그룹 회장이 28일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2.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박탈당한 데 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서 물러난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최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문제 등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게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의 설명이다.

또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전날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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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3. 김의겸 靑 대변인 자진사퇴

재개발 지역 상가 매입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을 빚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너무 구차한 변명이어서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떠나는 마당이니 털어놓고 가겠다”며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며 “이 또한 다 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집 마련에 대한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 그리고 집 살 절호의 기회에 매번 반복되는 ‘결정 장애’에 아내가 질려있었다”며 “궁금한 점이 조금은 풀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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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정다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카운트다운! 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낙태죄 폐지 촉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0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카운트다운! 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낙태죄 폐지 촉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30

4. 낙태죄 폐지 찬반논란

4월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청구 소송 심판을 앞두고 낙태죄 폐지 찬반 논란이 거세다. 주말인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카운트다운! 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낙태죄 폐지 촉구 집회가 열린 가운데 곳곳에서 이 같은 구호가 울려 퍼졌다.

한국연성단체연합과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3개 단체가 함께하는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4월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청구소송 판결을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 낙태죄 폐지 이후 변화를 위한 요구를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자궁이 아니다”라며 “헌법 269조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가임기 여성지도는 여성의 건강, 경제력, 자기결정권 등 여성의 개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여성을 한 집단으로만 묶어버리고 단지 자궁을 가진 존재 즉 임신 출산을 할 수 있는 존재로만 보는 시선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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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3.27

5. 文대통령, 조동호 장관후보자 지명 철회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장관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윤 수석은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의 경우 본인이 밝히지 않고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 사전에 확인했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청문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관련 문제 등을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장관 후보자 인선에도 7대 배제 기준을 적용하고 준수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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