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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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땅콩’ 서비스부터 전면 중단… 크래커 등으로 대체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대한항공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내식 땅콩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부터 스낵으로 제공해온 ‘꿀땅콩’ 제품 서비스를 중지하고 크래커 등으로 대체 제공하고 있다. 또 수주 이내에 땅콩 제품뿐 아니라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땅콩 성분이 포함된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10대 승객의 항공기 탑승을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해당 승객은 사전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대한항공 측은 땅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후 탑승을 거부했다.

‘승객 거부’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땅콩 제품 및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 결정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고 설명했다.

땅콩 알레르기는 항공산업의 주요 이슈로 대두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에 땅콩 알레르기 승객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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