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다음달 1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의제조율 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0일(현지시간) ‘톱다운 방식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유지’를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톱다운 방식을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결과가 나지 않았나.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고 톱다운 방식으로 계속 궤도 내에서 대화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에 대해 “(미) 국가 안보회의(NSC) 상대방인 찰스 쿠퍼만 부보좌관과 월요일에 만나 (한미) 정상의 회의 의제를 설정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 의제로 거론되는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했다.

김 차장은 미국 상원의 군사위, 정보위, 외교위 등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논의할 계획이라며 “미 의회 외교 차원에서 만나 우리 입장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과 관련해선 “중요한 것은 목적이 같아야 되는 것”이라며 “비핵화의 포괄적인 정의가 중요한 게 아니겠나. 그래서 그 목적을 달성하는 것과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정상회담 전에 대북특사를 보내거나 이와 관련해 남북 간에 조율되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퀀스(순서)를 말하는 건데 제 생각에는 우리 동맹국인 미국과도 먼저 조율해서 만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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