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신형 벨로스터’ (제공: 현대캐피탈) ⓒ천지일보 2018.4.10
‘신형 벨로스터’ (제공: 현대캐피탈)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돼 벨로스터 2만여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판매된 벨로스터 2만여대에서 엔진의 조기 점화 문제가 발생해 리콜을 추진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현대차는 결함과 관련해 조기 점화는 과도한 압력을 일으켜 엔진 손상과 엔진 꺼짐, 일부 상황에서는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엔진 결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전역에서 차량 화재를 일으킨 엔진 결함과는 다른 문제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2013년에 생산된 벨로스터 1.6 가솔린 엔진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13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들에 대해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실시할 예정이다. 엔진 결함과 관련해 기아차는 벨로스터에 들어간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쏘울과 투싼, 스포티지 등 3개 차종 약 50만대를 리콜한 바 있다.

한편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화재와 엔진 결함으로 인한 리콜 차량은 약 240만대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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