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버닝썬 사태’ 폭행 사건 피의자 버닝썬 이사 장모 씨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1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버닝썬 사태’ 폭행 사건 피의자 버닝썬 이사 장모 씨가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단순폭행에서 시작해 성접대‧마약 의혹 등 갖은 비리의혹이 쏟아지는 ‘버닝썬 게이트’가 입방에 오르내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렬된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도 초미의 관심사다. 점점 낮아지는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다. 또 4.3보궐 선거를 둘러싼 국회 각 당의 움직임에 여야는 2기 내각 장관후보자들을 둘러싼 자질 공방도 거세다.

1. 점입가경 ‘버닝썬 게이트’ 무슨 일이 있었나

‘버닝썬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다. 단순 폭행에서 시작된 사건이 이젠 눈덩이처럼 불어나다 못해 지축을 뒤흔들고 있다. 성접대 알선 의혹, 성관계동영상 불법촬영 논란에 급기야 경찰 최고위급 간부 연루설까지 돌면서 권력형 비리로 비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나날이 늘어가는 버닝썬 관련 범죄 혐의들을 정리해봤다.

[버닝썬 게이트⑥] 승리 버닝썬 ‘린사모’ 검은 돈 세탁 논란, 수사로 이어지나(원문보기)☞

[버닝썬 게이트⑤] 승리·정준영 카톡에 발칵 뒤집힌 경찰... 고위급, 윤 총경뿐일까

[버닝썬 게이트④] 정준영 카톡방 멤버, ‘성관계 몰카’ 돌려보며 희희낙락… 죄의식 없었다

[버닝썬 게이트③] 최고 아이돌의 ‘성접대 알선’ 의혹… 승리의 은퇴까지 이어지다

[버닝썬 게이트②] 몸을 못 가누는 여성이 등장한 영상… ‘마약’에 취했을까

[버닝썬 게이트①] 성접대·몰카·경찰유착… 모든 일의 시작은 ‘폭행’

(베이징=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27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서 MU2573편을 타고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은 탑승 수속 밟는 리 부위원장과 수행단.
(베이징=연합뉴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이 27일 새벽 베이징 공항에서 MU2573편을 타고 라오스로 떠났다. 사진은 탑승 수속 밟는 리 부위원장과 수행단.

2. 하노이 결렬 후 강수 두는 北… 깜짝 놀란 美 유화 제스처

북한이 지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이어지자 강수를 두고 있다. 또 남북 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개성 연락사무소 인원을 일방적으로 철수, 주유엔 대사를 귀국시키는 등 대화의 끈을 끊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추가적인 대규모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회피해 온 중국 해운 회사 두 곳에 대해 독자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관기사] 로이터 “트럼프, 김정은에 핵무기‧연료 美에 넘기라고 직설적 요구”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20여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정오경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은 회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출처: 청와대)

3. 한미 정상회담, 4월 중순 워싱턴 개최 유력 전망… 북미협상 결렬 후 돌파구 마련 주목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가 4월 중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선언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 사정에 밝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간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가 상당히 진전돼 최종 조율단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4월 중순 워싱턴DC를 방문해 회담이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후 창원 성산구 상남시장 앞에서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한국당) ⓒ천지일보 2019.3.3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후 창원 성산구 상남시장 앞에서 4.3 보궐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한국당) ⓒ천지일보 2019.3.3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재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4·3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시장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재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9

4. 4.3보궐선거 “文정부 심판” “진보세력 단일후보”… 창원성산의 두 갈래 목소리

“누가 되든 관심 없습니데이. 경기가 최악인데. 경제를 살리는 게 최고인기라.” 경남 창원에서 만난 시민은 대부분 경제가 너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경제 살리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창원성산 4.3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 진영은 지지를 호소하면서 총력전을 펼치는 흐름이다.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우세하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민심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8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3.28

5. 심상치 않은 文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낮은 ‘43%’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4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3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6. 한국당 “7명 부적격”… 장관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 ‘먹구름’

자유한국당이 7명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25~27일 모두 마친 상태지만, 28일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은 소관 상임위원회 중 한 군데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에 대해 각종 의혹을 도마에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던 한국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서도 여당에 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뉴시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권고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곽 의원이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서울=뉴시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권고한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곽 의원이 취재진 질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7. ‘김학의 특별수사단’ 검사 13명 체제로 출범… 재수사 본격화

성접대·특수강간 등 각종 성범죄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특별수사단이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된다. 대검찰청은 29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이날 수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정했다. 수사단장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맡는다. 차장검사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지명됐다.

정부 고위직 재산공개(PG) (출처:연합뉴스)
정부 고위직 재산공개(PG) (출처:연합뉴스)

8. [공직자 재산공개] 정부고위직 1873명, 평균 재산 ‘12억 9천만원’

지난해 말 기준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신고된 정부 고위공직자 1873명의 평균 재산은 12억 9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0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9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해당 공직자들이 종전에 신고한 재산에 비해 1인당 평균 59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신고자 중 약 72%인 1348명은 직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28%인 52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주요 인사 중 문재인 대통령은 약 20억 1600만원을 신고했다.

(도쿄=연합뉴스) 26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가 있다.
(도쿄=연합뉴스) 26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들어가 있다.

9. 日, 새 초등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정부 “즉각 철회하라”

일본 문부과학성이 26일 내년 신학기부터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에 철회를 촉구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5

10. 김은경 전 장관 영장 청구에 여야 입장차… “정상적 업무” vs “빙산의 일각”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은경 전(前) 환경부 장관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여야가 이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부 부처 장관이 산하기관 인사와 업무에 포괄적으로 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은 정상적인 업무”라면서 “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공공기관장에 대해 청와대와 해당 부처가 협의하는 것 역시 지극히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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