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양국 외교수장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12.7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양국 외교수장은 이날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 등 한반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제공: 외교부) ⓒ천지일보 2018.12.7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년에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9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병력의 역량, 임무 수행, 민간인 보호’를 주제로 열렸다.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당시 개최된 ‘평화유지 정상회의’ 후속으로 출범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분야의 유일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다.

강 장관은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평화유지 임무 수행 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약속을 하는 데 기여해왔다”면서 “한국이 내년에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유엔 측의 제안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국방부와 공동으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공동 주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한국은 전 세계에 군과 경찰 등 약 650명을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있다”면서 평화유지군의 안전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평화유지 훈련과정’ 가운데 하나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유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뢰방호 차량 등 고성능 장비 제공, 우리 여군의 PKO 참여 확대 등 여러 방면에서 기여를 지속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레바논(UNIFIL) 및 남수단(UNMISS) 등에 총 65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고 있다. 병력 기여 규모로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35위, PKO 예산 기여(2.267% 부담)에서는 10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이동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하노이 회담’ 이후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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