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종훈(왼쪽)과 가수 정준영. ⓒ천지일보 2019.3.24
FT아일랜드 최종훈(왼쪽)과 가수 정준영. ⓒ천지일보 2019.3.24

경찰, 최종훈 뇌물 공여·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 조사

정준영, 종로경찰서 유치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승리 카톡방’ 멤버 8명 중 한명인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이 29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 무마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최종훈을 재소환해 뇌물 공여 및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을 조사했다.

현재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당시 현장에서 최종훈을 단속했던 경찰관은 경찰 조사에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원을 건네려 했지만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당시 최종훈은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지만, 관련 보도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가수 승리와 정준형 등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경찰 팀장이란 인물에게 보도되지 않도록 부탁한 정황이 나오면서 청탁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최종훈은 현재 단체채팅방에서 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종훈이 속한 단체채팅방에서 총 13건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이날 오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구속 송치됐다. 정준영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최종훈이 속한 단체채팅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수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포 피해자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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