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가 28일 제2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9.3.29
천안시의회가 28일 제2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의회) ⓒ천지일보 2019.3.29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잘못된 역사의 평가는 바로잡아야 한다.”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가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나섰다.

천안시의회는 28일 열린 제2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허욱 의원은 건의문 낭독을 통해 “4월 11일은 1919년 3.1운동 직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많은 민족 지도자들이 상하이에 모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제를 표방한 임시정부가 출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임시정부 수립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천안 목천에서 태어난 이동녕 선생은 20대 후반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신흥무관학교의 전신인 신흥강습소 설립과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1919년 4월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했고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과 국무총리, 국무령, 주석을 역임했다”며 “임시정부의 중심에는 석오 이동녕 선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로 한평생을 민족의 독립을 위해 바쳤던 이동녕 선생이 2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됐다”며 “이것은 당시 정부가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천안시의회는 “잘못된 역사의 평가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인 석오 이동녕 선생의 삶과 공적이 제대로 된 역사의 평가를 받고 선생의 숭고한 뜻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석오 이동녕 선생의 서훈등급 상향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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