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어울림마당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서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천지일보 2019.3.28
가족어울림마당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서 즐거운 게임을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천지일보 2019.3.2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이 27~29일 ‘제1기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을 시작으로 올해 다문화가족 연수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 다문화가족의 성공적인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매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총 14기수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심화·현장·청소년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1기에는 경남 거제 신현농협과 전북 고창 선운산농협 관내 다문화가족 70여명이 참가했다.

농협중앙회가 실시하는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의 특징은 가족 간 관계 증진 및 유대감 향상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시부모·부부·자녀 3대가 함께 2박 3일 간의 일정을 보내며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체험과 견학 ▲가족 어울림 한마당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다진다.

첫째날은 도농협동연수원 정진욱 교수부장의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및 농업·농촌의 가치 이해에 대한 강연이 있고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으로 ▲가족스포츠 ▲양성평등 교육 ▲가족상담 ▲엄마나라 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둘째날 오전에는 ▲부모 상담 ▲가족 공동작업 ▲가족마음 표현하기 등 가족 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특히 부부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으로 석고 손 본뜨기·촛불의식 등이 준비돼 있다. 오후에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면서 대한국민으로서 자부심 향상을 위해 롯데월드타워 및 MBC방송국을 견학한다.

셋째날에는 ‘가족어울림 한마당 경연’이 펼쳐진다. 가족들이 노래·춤 등 장기자랑 경연을 하며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한국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민속촌 견학을 한 뒤 가족 미래비전 발표를 끝으로 모든 연수일정을 마무리한다.

권갑하 도농협동연수원 원장은 “수동적 강의 중심의 연수보다는 가족간 이해와 소통을 증진하는 참여형 연수를 준비했다”며 “가족 간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다짐으로써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문화가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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