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승리(왼쪽)와 정준영. ⓒ천지일보 2019.3.1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승리(왼쪽)와 정준영. ⓒ천지일보 2019.3.14

승리 추가입건·정준영 마약음성
檢송치 예정·최종훈 압수수색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가수 정준영(30)과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28일 경찰이 승리를 정준영과 같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다만 “승리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실은 시인하나 이를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받아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가 유포한 불법 촬영물은 다른 카카오톡 대화방과 기존에 나온 ‘승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전송됐다. 촬영자가 누구인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속된 정준영도 불법 촬영물 유포 행위가 추가로 확인됐다. 기존 8건에 이어 3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준영을 29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준영에 대한 마약류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28일엔 유치장에 있는 정준영이 만화책을 보며 지낸다는 보도가 나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통)으로 입건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에 대해서는 유포한 음란물 기존 2건 외에 1건을 추가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해외 투자자를 조사한 적은 없으나 필요하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제범죄조직 삼합회의 자금이 버닝썬에 유입됐다는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버닝썬 게이트는 경찰의 폭행과 편파 수사로 시작돼 몰카, 마약, 성범죄에 이은 국제범죄조직 연루설까지 나오면서 한국 클럽 문화와 연예계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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