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자유전선 준비위원 

 

5.18을 시작으로 4.3사건을 넘어, 조선작가동맹에 이어 대한민국에 저항하려했던 모든 반체제적 활동에 대한 국가적 배·보상 요구와 함께, 부정적인 그 어떤 평가에 대해서도 재갈을 물리려는 말도 안 되는 시도가 전횡되는 세상이 돼버렸다.

더구나 이제는 북한 공산정권에 대항해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인천상륙작전마저 무고한 희생자 운운하면서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인천시의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로당 활동으로 대한민국을 향해서는 온갖 파괴행위로 국민의 안위와 생명마저 위협하고 앗아갔던 공산세력이, 그것도 북한 공산정권의 수립과 6.25 전쟁의 비극을 야기했던 인물조차 대한민국의 유공자가 될 수 있다는 국가보훈처장의 발언에는 어이상실을 넘어 이것이 용납될 수 있는 사회가 됐다는 자체에 몸서리쳐질 뿐이다.

국민의 혈세에서 떼어간 국민연금이 아무런 개인적인 동의도 없이 상장기업 등에 투자돼 손실을 보는 것도 기가 막힌 판에, 사기업의 경영권에까지 개입해 대한항공이라는 재벌총수의 회장직 박탈을 감행하는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사회일까 공산주의의 전조일까.

그동안 자유진영과 애국적인 국민들은, 해방 이후 남로당 세력과 북한 공산집단이 그 어떤 악랄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철저한 인적청산보다는 찢어지게 가난했던 나라사정을 바꿔놓는 것이, 그래서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종국적으로 공산세력을 이기고 복수하는 길이라고 믿고 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며 앞만 보고 내달려온 것이 바로 그들이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제 나라살림은 세상이 부러워하는 기적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지만, 그 안에서 여전히 암세포와 같이 암약했던 공산 잔존세력들에 의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해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썩은 뿌리에서 꽃이 필 수 없고 고름이 살이 될 수 없듯이, 비록 늦었지만 지난 세월 북한 공산집단과 종북 좌익세력들에 의해 저질러졌던 종교, 지식인 등 민간인 학살의 만행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대한민국이라는 자유와 이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민간인 학살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살려, 反 대한민국 세력을 제압하고, 미래세대의 자유통일 의식 함양과 조직화에 기여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임이 분명하다고 할 것이다.

해방 이후 공산정권 통치와 6.25 전쟁으로 말미암은 종교탄압, 사상의 자유억압에 희생된 민간인의 실상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남로당의 후예들인 좌익세력들은 호시탐탐 대한민국의 국부를 갈취함으로써 생존한 것을 넘어, 이제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마저 삼켜버릴 작정인 것에 보고만 있는 것은, 미래세대를 염려하는 자유시민으로서의 국민적 도리도 아닐뿐더러 역사반역의 공범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황해도 신천이라는 곳에는 6.25 전쟁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의 현장을 전시하는 기념관이 건립돼있다. 현재의 신천은 북한의 대남 남침용 특수부대가 대거 자리하고 있는데, 북한이 선전하는 민간인 학살의 진실은 전혀 다른데 있다.

원래 신천에는 기독교 신앙인들의 집성촌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6.25 전쟁때 이들 신앙인들은 때마침 인천상륙작전으로 들어온 미군과 함께 기독교를 탄압하는 공산세력에 저항해 마지막 한사람까지 싸우다가 모두 순교했다. 그 후 김일성은 신천 기독교인들의 순교사실을 보고받고 종교인들을 살려둬서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굳히고 전국적으로 이를 실행했다고 한다. 수천명에 달하는 이들 기독교인들의 순교희생은 마땅히 김일성 일족과 좌익세력들이 보상해야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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