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제 포스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3.28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제 포스터.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19.3.28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는 기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4월 1일 오전 11시 유관순열사 사적지 내 순국자 추모각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제’를 개최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호서지방 최대 규모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47명의 순국선열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추모제를 거행한다.

그동안 2월 28일에 열렸던 아우내봉화제 행사 시 추모제를 시행했으나,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일 당일인 4월 1일 별도 추모제를 거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모제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순국열사들의 후손, 기관·단체장, 유족, 의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시립풍물단의 식전공연, 추념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의 글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지난 3월 1일 유관순 열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유족이 천안시에 기증하는 기증식이 열린다. 시는 기증서를 유족에게 교부하고 훈장은 유관순 열사 영정 앞에 헌장(憲章)할 계획이다.

추모제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보훈처가 주관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 행사가 순국자 추모제와 연계돼 진행된다. 1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횃불 릴레이는 동남구문화원부터 순국자 추모각 앞까지 횃불행진이 이어져 봉화탑에 횃불을 점화한다.

천안시는 유관순열사 추모각 옆에 4월 1일 병천 장날 호서지방 최대의 독립만세운동이라 일컬어지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에 유관순 열사와 만세를 외친 애국선열 47위를 모셔놓은 추모각을 2009년 건립하고 그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특별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제를 거행하게 됐다”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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