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위원회’가 1일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3.1운동 100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3.1 정신과 순교신앙 계승을 위하여’란 기도제목으로 통성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지일보 2019.3.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 사회 대학생들의 ‘효의식’에 종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의 경우 종교가 있을수록, 조부모와 함께 살수록 효의식이 높아졌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노년학회 ‘대학생의 노후 불안 영향 요인(윤미선, 김승용)’ 논문에 따르면 서울·경기·충청 지역 대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효의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효의식(4점 만점)은 종교가 있는 학생(2.93점)이 종교가 없는 학생(2.71점)보다 높았다. 이는 종교에서 효의식을 꾸준히 강조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조부모와 동거 경험이 있는 학생(2.93점)이 동거 경험이 없는 학생(2.77점)보다 효의식이 높았다.

또 연구팀은 이러한 효의식이 대학생의 노후 불안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그 결과, 효의식과 노후 불안은 비례했다. 효의식이 높은 대학생이 오히려 본인의 노후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하는 상황으로 연구팀은 조부모에 대한 효의식이 오히려 조부모의 부정적인 모습을 투영해 발현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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