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되면 사퇴”

[천지일보=이솜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하원 의향투표 직전 집권 보수당의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메이 총리는 일단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가결될 경우 유럽연합(EU)과의 미래관계 협상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나라와 우리 당 입장에서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 이제 거의 다 왔다”면서 “우리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고 더 밝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브렉시트 다음 단계 협상에서 새로운 리더십과 접근을 원하는 당내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이를 가로막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합의안을 통과시키고 브렉시트를 전달해야 한다”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이 자리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