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공동 대표이사 3인. 왼쪽부터 손경식 회장, 김홍기 대표, 박근희 부회장. (제공: CJ)
CJ 공동 대표이사 3인. 왼쪽부터 손경식 회장, 김홍기 대표, 박근희 부회장. (제공: CJ)

박근희 사내이사 신규 선임

월드베스트CJ 달성 위해 속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CJ그룹이 박근희(65) CJ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 3명의 대표이사를 축으로 ‘월드베스트CJ’라는 비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월드베스트CJ는 2030년까지 3개 사업에서 세계 1등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이다.

27일 CJ주식회사는 서울 중구 필동 인재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5일 CJ대한통운 주총에서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CJ대한통운에 이어 CJ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박 부회장의 경영 보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로써 CJ는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함께 3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재계에서 전략가이자 중국통으로 불리는 박 부회장은 ‘월드베스트CJ’를 위한 글로벌 활동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삼성맨으로 40여년간 일했던 그는 2005년 삼성 재직 당시 중국삼성 대표를 맡아 삼성의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앞서 CJ는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 CJ대한통운 부회장을 CJ그룹 공동대표이사로 발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 김홍기 대표는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인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2019년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각자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1등 지위를 확보하겠다”며 “1등 지위 확보 사업의 경우 경쟁사와의 차이를 더 벌리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김연근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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