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 중구 제일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출생아 34개월째 전년 동월비 최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 300명으로, 1년 전보다 6.2%(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은 계절이나 월 선호도에 따라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의 선호도 영향으로 1월과 3월에 출생아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1월에도 출생아 감소추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34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도 2만 1300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3100건) 감소한 수치다. 월별 통계 집계 시작된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사망자 수는 2만 73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6%(4300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3%로 집계됐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9.0%(800건) 늘어난 9700건이었다. 조이혼율은 2.2%였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내달 범정부 차원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상반기 안에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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