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4개 대학(고려‧광운‧세종‧중앙대) 총장들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4개 자치구(성북‧노원‧광진‧동작)는 혁신창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캠퍼스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대우 광진구 부구청장, 김인철 노원구 부구청장, 배덕효 세종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최영근 광운대 부총장, 손정수 성북구 부구청장, 이기완 동작구 부구청장. (제공: 고려대)
26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4개 대학(고려‧광운‧세종‧중앙대) 총장들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4개 자치구(성북‧노원‧광진‧동작)는 혁신창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캠퍼스타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대우 광진구 부구청장, 김인철 노원구 부구청장, 배덕효 세종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 최영근 광운대 부총장, 손정수 성북구 부구청장, 이기완 동작구 부구청장. (제공: 고려대)

고려대, 2020년 IPO기업·유니콘 기업 배출 위한 공간 조성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가 주변 대학들과 서울시, 성북구 등과 함께 혁신창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캠퍼스타운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지난 26일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4개 대학(고려·광운·세종·중앙대) 총장들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4개 자치구(성북·노원·광진·동작) 부구청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기관들은 대학과 지역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해 대학과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기반을 마련해 청년창업 등을 통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활력 증진 등 살기 좋은 창조타운을 조성하는데 상호 협력하게 된다.

협약식과 함께 서울시는 올해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하는 고려대 포함 4개 대학의 창업실행계획을 담은 올해 서울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고려대 1기 창업팀 ㈜AEOL(에이올)의 백재현 대표가 캠퍼스타운 창업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현재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백재현 대표는 “원천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었으나 어떻게 창업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참여를 계기로 제일 애로사항이었던 창업공간과 초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고려대 교수님들의 멘토링 지원과 투자유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생 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업환경이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공공기관과 대학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초기 자금과 공간, 멘토링 등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캠퍼스타운사업은 창업공간 조성, 창업육성프로그램, 대학-지역 연계사업 등 위해 대학별로 4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캠퍼스타운 사업 3년차를 맞는 고려대는 창업팀의 약 50%가 대학 졸업생 또는 일반인으로 구성돼 청년일자리 창출과 대학과 지역주민의 융합을 이끌어내는 지역상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전문분야별 인재양성과 창업 공간 확충에 집중한다.

고려대는 현재 창업스튜디오 9개소와 창업카페 1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창업경진대회를 통해(총 5회) 27개의 창업팀(경쟁률 약 5:1)을 선발했다. 이 창업팀들은 2년간의 사업을 통해 약 70억 원의 매출 및 투자유치를 기록했으며, IPO(기업공개) 예정기업인 ㈜AEOL을 배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고려대는 2020년 IPO 기업 배출, 2025년 유니콘 기업 배출, 2030년에는 세계 순위 ‘50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창업자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창업앵커시설과 창업스튜디오 등 창업지원시설을 3개소 추가 조성해 13개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의 운영 목표인 청년창업과 대학‧지역 상생 성장을 위해 창업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창업공간을 기존의 20여개→100여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창업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자들이 기술적 애로사항에 부딪히거나 창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자문(법률·세무·회계 등)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컨설팅 매칭 센터’를 연내에 설립한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최근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경험중인 저성장, 고실업, 고령화 등의 문제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재 시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미래를 개척해내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팀이 캠퍼스타운에서 IPO를 넘어 유니콘 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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