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는 하원에 참석해 브렉시트와 연관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는 하원에 참석해 브렉시트와 연관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아직 제3 승인투표를 열 만큼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 하원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브렉시트(Brexit) 안이 아닌 EU 관세동맹 잔류, 제2 국민투표 개최는 물론 브렉시트 철회까지 다양한 대안을 놓고 끝장투표에 돌입한다. 

하원은 25일(현지시간) 의사당에서 브렉시트 향후 계획 관련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원은 이날 보수당 올리버 레트윈 경이 제출한 수정안을 찬성 329표, 반대 302표로 27표차 가결했다.

이 안은 이른바 ‘의향 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의향투표란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옵션에 대해 투표하는 것이다.

현재 의향투표 대상으로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외에 EU 관세동맹 잔류, 관세동맹 및 단일시장 모두 잔류, 캐나다 모델 무역협정 체결, ‘노 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브렉시트 철회 등 7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 안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보수당에 부결을 지시했지만, 또다시 하원 표결에서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 레트윈 경의 수정안이 가결됐지만 수정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어 메이 총리가 실제 의향 투표를 할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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