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실을 마친 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15

“국어 31번, 검토위 예측 정답률 빗나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올해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지난해의 국어 영역과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은 출제 검토위원회에서 예측한 정답률이 실제 정답률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올해부터 검토위 입소를 하루 앞당겨 정답률 예측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오는 11월 14일에 실시된다. 평가원은 학생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능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영역과 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6월, 9월 2차례의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였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에도 유지한다.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전년과 같이 예비문항을 준비해 수능일 전후 지진 상황 등에 대비할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이에 더해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한편 평가원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통한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응시수수료 환불 및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7월경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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