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26일 3.1운동 기념행사를 연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26일 3.1운동 기념행사를 연 가운데 태극기를 들고 거리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안중근 의사 109주년 추모

“애국정신·얼 학생이 알아야”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정종순 장흥군수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다가올 밝은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애국선열의 뜻을 잇는 길”이라고 3.1운동 기념행사를 통해 말했다.

장흥군은 26일 3.1운동 정신과 애국선열의 독립 의지를 되새기고 국민적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만세운동과 추모 행사를 열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 위패를 모신 장동면 해동사에서 추모 행사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업적과 숭고한 의를 기리고 이어 장흥읍 탐진강변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3.1운동 기념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장흥고등학교 학생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함께 삼일절 노래, 만세삼창,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김슬기(17, 여, 장흥고)씨는 “독립선언문을 모두 읽어보니 일본도 인정한다는 내용이 대단하다”며 “이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중학교 학생들이 장흥군청 앞에서 안중근 순국 109주년을 기리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중학교 학생들이 장흥군청 앞에서 안중근 순국 109주년을 기리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26

기념식이 끝나고 정종순 군수와 독립유공자, 학생 등이 참여해 독립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김영식(40, 남, 장흥읍)씨는 “거리 퍼레이드를 보면서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독립의 중요성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교과서도 좋지만, 체험을 통해 옛 역사와 나라의 중요성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올해부터 3년간 장동면 해동사 인근에 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체험관, 애국탐방로,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해 해동사 일대를 역사와 문화 명소로 개발하고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애국지사의 애국정신, 선열의 얼을 우리 기성세대보다도 배우는 학생에게 알려야 된다”며 “안중근 순국 110주년인 내년 행사엔 학생들 중심으로 독립 만세 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얼빈시, 중강진, 광화문, 장흥이 경도 126로 일직선으로 내려와 지리학적으로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는 지역이 장흥”이라며 “국내, 러시아, 중국, 여순감옥 탐방을 통해 유물과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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