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과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3.25
제209회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들과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19.3.25

윤성관·정인후·정재욱 의원 5분 발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가 지난 25일 오후 제2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등을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안건으로 ▲매장문화재 보호와 지원 ▲산업단지재생추진협의회 구성·운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교복구입비 지원 ▲건축조례 일부개정 ▲보육조례 ▲경관조례 ▲미래세대 행복기금 설치·운용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0여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윤성관 의원, 정인후 의원,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 현안에 대한 대책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성관 의원은 “최근 사회재난규정법이 입법화될 정도로 미세먼지가 국가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에 진주지역 534개 모든 경로당에 국비와 도·시비 7억여원과 283개 어린이집에 시비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약 95%가 실내공기다. 이는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공기청정기 외에도 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장애인 시설 등 각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여과필터가 장착된 공기교환장치 설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인후 의원은 “현재 혁신도시에 이주한 11개 공공기관 내에는 많은 공공복리 시설이 있다. 그중 LH 수영장은 지난 2015년 준공해 만 4년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100억원 이상 투입했지만 방치되고 있어 혈세 낭비로 보이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두 달 겨울철 동안 야외 빙상장 설치·철거에 일회성 비용으로 5억여원 투입된다”며 “하지만 이 시설을 활용해 영구 실내 빙상장을 만들면 서부경남 유일한 시설로써 활용 가치가 있을 것이다. 공공기관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진주시와 LH는 활용계획과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재욱 의원은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9.5%, 체감 실업률은 24.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진주시와 시의회 차원의 청년 지원대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청년지원조례를 제정해 청년 고용촉진, 일자리 향상, 창업지원 등 사회참여 보장과 함께 5년,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운송업체 관련 진주시 행정에 대한 류재수 의원(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의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류 의원은 부산교통의 미인가 운행과 이에 따른 재정지원금 환수, 진주시가 부산·부일교통에게 인건비 항목으로 지급한 재정지원금 등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35분여 동안 집요한 질문과 답변 거절 등 질문과 답변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신경전은 결국 양측에 아무런 이득 없는 소모전 양상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은 시내버스체계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시의회 임시회 소집을 위해 10명의 의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 이번주 내 소집안을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하면 오는 4월 둘째 주에는 특위 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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