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태국 방콕에서 24일 유권자들이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열린 태국 총선에서 탁신계 푸어타이당이 130석을 얻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태국 언론이 집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 언론은 군부지지 정당 팔랑쁘라차랏당은 120~121석으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선 하루 뒤인 25일 오전 방콕포스트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개표율 93%를 기준으로 푸어타이당은 130석, 팔랑쁘라차랏당은 120석을 얻었다.

그러나 전체 득표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768만표로, 721만표에 그친 푸어타이당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퓨처포워드 당은 78석으로 3위를 차지하면서 예상 이상으로 선전했다.

PBS 방송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표율 93% 현재 집계에서도 푸어타이당은 130석을, 팔랑쁘라차랏당은 121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대로라면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 온 탁신계는 이번 선거에서도 제1당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500석 중 과반은 물론이고, ‘민주계열’로 평가되는 퓨처포워드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상·하원 총리선거(250석+500석) 승리요건인 376석에도 한참 못 미쳐 태국의 민주주의 복귀는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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