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제공: 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 (제공: 오산시)

“학령기 아동 비율 계속 증가”

“시민 84% 오산 머물고 싶어해”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 각오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곽상욱 오산시장이 오산시가 전국적인 ‘교육도시’로 발돋움한 것에 자부심을 나타냈다.

곽 시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부터 8년간 교육에 집중한 결과,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떠나는 사례가 줄었다”며 “교육으로 도시가 변화하고 도시와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돼 이제는 살고 싶은 도시로 찾아오는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곽 시장은 벌써 오산에서만 세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처음 임기부터 줄기차게 교육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처음 시장을 했을 때 오산시는 시민들의 정주성(한 곳에 머물러 거주하는 곳)이 높지 않았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하나로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 스스로 오산에서 자라났고 세 아이의 아빠이다.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4학년만 되면 인근 대도시로 이사를 간다는 사실을 보고 ‘교육 때문에 떠나는 오산을, 교육 덕분에 머무는 오산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시장이 되면 오산 교육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일념이 가득했다. 그 결과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에 불과했던 오산이 19년 만에 인구를 두 배 이상 늘려 22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했다”며 “최근 용역자료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는 학령기에 접어드는 아동의 비율이 줄어드는 반면 오산시는 학령기 아동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교육이 활성화되자 오산시는 평균나이가 36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가 됐고, 한국고용정보원이 밝힌 우리나라에서 소멸 가능성 가장 낮은 도시로도 꼽히게 됐다.

곽 시장은 “자체 시민설문조사 결과 도시의 만족도에서 84% 이상이 오산에 머물고 싶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립진로체험센터 유치 ▲진로상담센터 유치 등을 통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 특성화 캠퍼스 확대 조성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교육도시로서 네트워크를 구축 등을 앞으로 교육도시 오산의 목표로 꼽았다.

오산시는 오는 7월 제1회 ‘미래교육 오산국제포럼’를 개최한다. 오산시는 포럼을 통해 국내외 교육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에 대한 토론과 정보 공유를 하고자 마련됐으며, 오산 교육의 발전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이상적인 마을교육공동체 모델도 제시한다.

곽 시장은 “민선 7기는 이제 오산 100년교육을 위한 기반 다지기와 더불어 세계를 향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삼선 시장으로서 마지막 임기의 각오를 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